자영업을 하다 보면 직접 챙겨야 할 일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직원을 구하려면 구인 공고를 써야 하고, 채용이 정해지면 근로계약서도 준비해야 합니다. 필요한 내용을 Word나 Excel 문서로 정리할 일도 생기고요.
저도 이런 일을 처리하면서 챗GPT(ChatGPT), 클로드(Claude), 제미나이(Gemini)를 조금씩 활용해봤습니다. 근로계약서 초안은 챗GPT, 한국어 표현 다듬기는 클로드, Word·Excel 문서 정리는 제미나이가 제게 좀 더 잘 맞더라고요.
물론 같은 조건을 맞춰 진행한 성능 시험은 아닙니다. 실제 업무에서 느낀 차이를 바탕으로, 어떤 일을 맡겨볼 만한지 정리했습니다. 기능에 관한 설명은 2026년 10월 25일 확인한 공식 자료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 작업 단계 | 제게 더 잘 맞았던 AI | 결과를 볼 때 확인할 점 |
|---|---|---|
| 채용 후 근로계약서 초안 작성 | ChatGPT | 정하지 않은 근무 조건을 임의로 채우지 않았는지 |
| 한국어 표현과 문장 흐름 수정 | Claude | 자연스러워지는 과정에서 뜻이나 조건이 바뀌지 않았는지 |
| Word·Excel 형식으로 문서 정리 | Gemini | 파일을 실제로 열었을 때 서식과 내용이 맞는지 |
기능만 보면 세 서비스가 겹치는 부분도 많습니다. 그래서 아래에서는 각 작업에서 무엇을 요청하고, 어떤 부분을 확인하면 좋을지 정리했습니다.
구인 공고 작성: 플랫폼 형식과 근무 조건부터
구인 공고를 쓸 때는 챗GPT로 플랫폼 형식에 맞는 기본 초안을 잡았습니다. 그런 다음 클로드에게 전체 문장을 다듬어 달라고 해서 완성본을 올렸습니다. 공고를 읽는 사람이 근무 조건을 쉽게 찾을 수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업무 내용, 근무 요일과 시간, 급여 조건, 지원 방법처럼 확정된 정보를 먼저 모아두면 좋겠습니다. 그런 다음 공고를 올릴 플랫폼의 입력 항목에 맞춰 나누는 겁니다. 제목과 본문을 따로 입력하는지, 글자 수 제한이 있는지도 작성 화면에서 확인하고요.
정보를 모았다면 플랫폼의 입력 항목과 확정된 근무 조건을 함께 붙여 아래처럼 요청해볼 수 있습니다.
아래에 붙인 플랫폼 입력 항목과 글자 수 제한에 맞춰 구인 공고를 정리해줘. 근무 조건은 내가 적은 내용만 사용하고, 정하지 않은 급여·휴무·복지는 채워 넣지 마. 제목과 본문을 나눠주고, 빠진 정보가 있으면 따로 알려줘.
공고가 완성되면 처음 전달한 조건과 나란히 놓고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제공하지 않는 혜택이 들어가지는 않았는지, 다른 플랫폼에 맞게 줄이면서 중요한 항목이 빠지지는 않았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ChatGPT로 근로계약서 초안 작성: 채용 후 근무 조건부터
직원을 채용한 뒤 근로계약서 초안을 작성하는 업무에도 챗GPT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내용의 틀을 먼저 잡고, 문장 표현과 문서 형식은 그다음에 다듬는 방식이 제게는 잘 맞았습니다.
초안을 요청할 때는 근무일·근로시간·임금 등 정해둔 조건을 먼저 정리해 전달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결과가 나오면, 알려주지 않은 조건이 붙거나 아직 정하지 않은 내용이 확정된 것처럼 들어가지는 않았는지 대조하는 겁니다.
이처럼 작업 목적과 필요한 정보, 원하는 결과 형식을 구체적으로 전달하고 결과를 검토하는 방법은 OpenAI의 공식 안내에서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OpenAI의 ChatGPT 이용 안내
초안이 정리되면 고용노동부의 표준근로계약서와 사업장에 적용되는 현행 기준도 함께 확인하는 게 좋겠습니다. 고용노동부는 개정 법령 등을 반영한 표준근로계약서를 2025년에 게시했습니다. 고용노동부 개정 표준근로계약서 안내
Claude로 근로계약서 표현 다듬기: 근무 조건은 그대로
근로계약서의 틀이 잡힌 뒤, 한국어 표현을 다듬는 데는 클로드가 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때는 아래처럼 어떤 부분을 바꾸고 어떤 조건은 유지할지 함께 알려주는 편을 권합니다.
날짜·임금·근로시간 등 정해둔 근무 조건은 바꾸지 말고, 어색한 한국어와 반복 표현만 다듬어줘. 뜻이 달라질 수 있는 수정은 바로 적용하지 말고 원문과 수정안을 함께 보여줘.
수정안을 받으면 문장을 읽기 쉽게 바꾸면서도 원래 의미가 유지됐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표현이 부드러워졌더라도 근무 조건이나 당사자의 의무가 달라졌다면, 문장을 다듬은 게 아니라 계약 내용을 바꾼 셈이니까요.
Gemini로 Word·Excel 문서 정리: 마무리할 때 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Word나 Excel 형식으로 문서를 정리할 때는 제미나이의 결과물이 조금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Google의 공식 안내에 따르면 Gemini와 대화하면서 Word(.docx)와 Excel(.xlsx) 파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Google의 Gemini 파일 생성 안내

Claude도 Word·Excel 파일 생성을 지원하고, ChatGPT 역시 문서와 스프레드시트를 만들고 다듬는 기능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제미나이가 더 편했다는 것은 문서를 정리하면서 느낀 개인적인 차이입니다. Claude 파일 생성 안내 · ChatGPT 파일 작업 안내
어느 AI로 만들었든 문서는 실제로 열어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Word는 문단·표·페이지 나눔과 인쇄 화면을, Excel은 값·수식·합계 범위를 확인하는 식입니다. 서식이 보기 좋다고 계산까지 맞는 것은 아니니까요.
여기서 제가 비교한 부분은 내용을 Word·Excel 문서로 정리하는 과정입니다. 파일을 만들어 내려받는 기능과 실행 중인 Word·Excel에서 직접 내용을 수정하는 기능은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제가 AI에 일을 나눠 맡기는 기준
이렇게 일을 나눠 맡기면 각 AI에 무엇을 요청할지 분명해집니다. 다만 파일을 옮기고 수정 내용을 다시 대조하는 수고도 듭니다. 그래서 짧은 구인 공고라면 세 AI를 모두 거칠 필요는 없겠지요.
어떤 AI가 맞는지 직접 비교해보고 싶다면, 같은 자료를 주고 조건을 잘 지켰는지, 문장이 내 용도에 맞는지, 완성된 파일을 얼마나 손봐야 하는지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사용한 모델·요금제·도구도 함께 적어두면 나중에 결과를 다시 볼 때 도움이 되고요.
제게는 지금 해야 할 일을 얼마나 덜 번거롭게 해주느냐가 현실적인 선택 기준입니다. 하나로 충분한 일은 하나로 끝내고,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 다른 AI의 도움을 받아봐도 좋겠습니다.